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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 어디까지 가봤니?
작성자 : 임은영   조회수 : 4873 2021-11-09
 

이른 퇴근을 하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친한 언니에게서 홍제천에서 걷기대회 행사를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나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밥만 먹으면 식곤증이 몰려오는 나른한 몸을 이끌고 홍제천으로 나갈 때 까지는 오늘이 어제와는 다른 특별한 하루가 될 거라고는 생각 하지 못했다

출·퇴근길, 식사준비를 위해 장보러 다니며 수없이 걸었던 홍제천길이였지만  오늘의 홍제천길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장보러 다닐때  늘 지나던 그 다리가 홍제3교였구나!!!!

왜 한번 멈춰서 쉬었다 가거나 운동기구에서 운동 한번 할 생각을 해보지 못했을까??

'시간이 없었던 것이 아니고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백련교 야외 운동시설까지 가는길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기분까지 한껏 업이 된다 

폭포마당과 홍연2교 사이에 조성된 홍제천 가을 꽃길은 '홍제천 어디까지 가봤니?' 라는 부재가 붙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고 다채로웠다 

'고향의 집' 구간의 초가집 조형물, 한복 토피어리 인형 포토존은 정겨움에 걸음이 멈춰졌고 

'꽃들의 향연' 구간의 커다란 코스모스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농악대 모형앞에 앉아서 여유롭게 가을이 정취를 즐기고 계시던 어르신들의 모습은 너무 보기 좋았다

억새와 허수아비가 조화를 이룬 '허수아비 정원'    대형 보름달 조형물과 귀여운 강강술래 토피어리가 인상적인 '강강술래' 구간에는 어린 자녀들과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꽤나 

많았는데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지금은 훌쩍 커버린 딸아이와 함께 했던 예전의 시간이 많이 그리워 졌다

연가교 배너를 찾아가는 길에서 만난 친구들과 활기차게 농구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젊음 그 자체라 참으로 예쁘고 보기 좋았다

 짧아서 더욱 아쉬운 이 가을~~~   소소하고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고 행복한 하루로 만들어준 서대문체육회 관계자 분들과 따뜻한 유자차를 건네며 함께 해준

언니에게  아름다운 가을이라는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